밤에 치통이 심할 때 — 응급실로 가야 할 상황과 아침까지 기다려도 되는 상황
치통이 유독 밤에 심해지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누우면 머리 쪽 혈류가 늘어 치수 안의 압력이 올라가고, 낮 동안 주의를 분산시키던 자극이 사라지면서 같은 통증도 더 크게 느껴집니다. 문제는 그 시간에 진료받을 곳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 글은 지금 응급 진료가 필요한 상황인지를 먼저 가릴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지금 응급 진료가 필요한 신호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아침을 기다리지 말고 응급실이나 야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으셔야 합니다. 이때는 치통 자체보다 감염이 퍼지는 속도가 문제입니다.
- 얼굴 부기가 눈 주위나 목 쪽으로 번질 때 — 감염이 치아를 넘어 주변 공간으로 확산되는 신호입니다.
- 입이 잘 벌어지지 않을 때 — 손가락 두 개가 안 들어갈 정도로 개구가 제한되면 깊은 공간의 염증을 의심합니다.
- 삼키기 어렵거나 숨 쉬는 것이 불편할 때 — 가장 급한 신호입니다. 지체하지 마십시오.
- 38도 이상의 열과 오한이 함께 있을 때 — 전신으로 번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 외상으로 치아가 빠지거나 부러졌을 때 — 완전히 빠진 치아는 시간이 예후를 결정합니다.
빠진 치아는 뿌리를 만지지 말고 머리 부분(씹는 면)을 잡아 찬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아 그대로 가져가십시오. 물이나 휴지에 싸면 뿌리 표면 세포가 손상됩니다.
아침 진료까지 기다려도 되는 경우
반대로 다음은 대개 다음 날 진료로 충분한 경우입니다. 야간에 치과를 찾아 헤매기보다 통증을 관리하면서 아침 일찍 예약하는 편이 낫습니다.
- 찬물이나 단것에 시릴 때 — 자극이 사라지면 통증도 가라앉는 경우
- 씹을 때만 아픈 경우
- 잇몸이 국소적으로 붓고 아프지만 얼굴 겉으로는 부기가 없는 경우
- 보철물이나 충전물이 빠졌는데 통증은 크지 않은 경우
기다리는 동안 통증을 줄이는 방법
- 상체를 높이고 누우십시오. 베개를 하나 더 받쳐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면 압력이 줄어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진통제는 정해진 용량대로.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계열을 표시된 용량으로 복용합니다. 더 자주, 더 많이 먹는 방식은 위험합니다. 지병이 있거나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약사·의료진에게 확인하십시오.
- 차가운 찜질은 볼 바깥쪽에. 부기가 있을 때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뜨거운 찜질은 염증이 있을 때 부기를 키울 수 있어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 아픈 쪽으로 씹지 말고, 자극적인 온도의 음식을 피하십시오.
흔히 쓰이는 민간요법 중 아스피린을 잇몸에 직접 대는 방법은 피하십시오. 통증은 줄지 않고 점막에 화학적 화상을 남깁니다.
다음 날 진료를 예약하실 때
전화하실 때 다음을 미리 정리해 두시면 그날 처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언제부터 아팠는지, 가만히 있어도 아픈지 자극이 있을 때만 아픈지, 부기가 있는지, 열이 있었는지, 그리고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입니다. 특히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는 통증은 신경 치료가 필요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 진료 시간을 길게 잡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
야간 치통에서 판단의 기준은 통증의 크기가 아니라 부기와 전신 증상입니다. 통증만 있다면 관리하면서 아침을 기다릴 수 있고, 부기가 번지거나 열·삼킴 곤란이 동반되면 지체 없이 응급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개별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빠르게 나빠지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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